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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세계유산 요시노산 여름 편

2018.06.04

사계절 각기 다른 모습의 풍부한 표정을 보여주는 나라 요시노산은 벚꽃의 나라라고도 불릴 만큼 봄의 인상이 압도적이지만, 천천히 둘러보는 초여름의 요시노도 그에 못지않게 좋습니다. 긴푸센 자오도(金峯山寺蔵王堂)를 비롯해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역사 깊은 사원과 불각을 둘러보면서 자연의 에너지를 듬뿍 받고 자란 신선한 먹거리를 맛보는 여행. 이번에는 신록으로 둘러싸여 마음이 편안해지는 요시노산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시리즈 세계유산 요시노산 여름 편

산 그 자체가 세계유산으로 인정되어 있는 요시노산

산 그 자체가 세계유산으로 인정되어 있는 요시노산
교토에서 100분, 요시노산이라고만 하면 조금 막연한 이미지일지도 모르지만, 요시노산은 오미네렌잔(大峰連山)의 북쪽과 남쪽을 연결하는 약 8km 정도의 산등성이 전체를 가리킵니다. 이 산 전체를 포함한 ‘기이 산지의 영지와 참배길’이 2004년에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어, 해외에서 방문하는 관광객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산 그 자체가 세계유산으로 인정되어 있는 요시노산2
요시노산에는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는 사원과 불각이 4개 있습니다. ‘긴푸센 자오도(나카센본)’, ‘요시미즈 신사(나카센본)’, ‘요시노미쿠마리 신사(가미센본)’, ‘긴푸 신사(가미센본)’. 각각 역사와 낭만이 있어서 여인 금지의 오미네산을 무대로 한 일화를 생각하며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로프웨이로 요시노야마역에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로프웨이로 요시노야마역에
요시노산 입구에 해당하는 긴테쓰 요시노역 근처에는 일본에 현존하는 것 중 최고(最古)라고 말해지는 로프웨이의 ‘센본구치역’이 있습니다. 여기에서 산 위 ‘요시노야마역’까지는 약 3분 정도이고, 걸어서 올라도 20분 정도면 갈 수 있는 거리이므로 천천히 걸어 올라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로프웨이로 요시노야마역에2
시모센본에서 긴푸센지로 가는 도중에는 요시노산의 정문인 ‘구로몬(黒門)’과 가네노토리이(銅鳥居)’를 지나게 됩니다.

도중에 요시노 명물 감잎초밥을!

도중에 요시노 명물 감잎초밥을!
도중 요시노 명물 감잎초밥을 포장하여 산의 경치와 같이 즐겨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가네노토리이를 지난 곳에 있는 ‘효타로’의 감잎초밥은 포슬포슬 부드러운 스시밥과 담백하게 식초에 절인 고등어나 연어의 밸런스가 일품입니다.

요시노의 심볼 ‘긴푸센지 자오도(金峯山寺 蔵王堂)’

요시노의 심볼 ‘긴푸센지 자오도(金峯山寺 蔵王堂)’
슈겐도의 총본산인 ‘긴푸센지’는 요시노산의 심볼이기도 합니다.

요시노의 심볼 ‘긴푸센지 자오도(金峯山寺 蔵王堂)’2
노송나무 껍질로 인 히와다부키 지붕의 ‘긴푸센 자오도’는 아즈치 모모야마 시대의 건조물로써 국보로도 지정되어 있습니다. 정면 5칸, 측면 6칸, 높이 34m로 도다이지 대불전에 이은 목조의 대형 건축에 자오곤겐상 3체가 모셔져 있으며, 본존의 높이는 7m에 달합니다.

유통기한이 10분인 ‘구즈키리’

유통기한이 10분인 ‘구즈키리’
긴푸센 자오도 앞에 있는 ‘쓰즈라야 나카이슌푸도(葛屋 中井春風堂)’에서는 요시노의 특산물인 혼쿠즈(갈분 100%)를 사용한 고급 과자를 맛볼 수 있습니다. 걸어서 올라왔다면 딱 한숨 돌리고 싶어 질 때이므로 꼭 들러 잠시 쉬어 가세요.

유통기한이 10분인 ‘구즈키리’2
그 중에서도 특히 최고급의 요시노 칡가루를 사용한 ‘구즈키리’는 홀딱 반할 만큼의 투명감을 자랑합니다. 칡뿌리 전분 100%의 요시노 혼쿠즈를 사용하여 목넘김이 부드럽고 독특한 탄력을 가진 면을 흑설탕 시럽과 함께 먹습니다.

수많은 일화가 남아있는 ‘요시미즈 신사(吉水神社)’

수많은 일화가 남아있는 ‘요시미즈 신사(吉水神社)’
긴푸센지 앞에는 벚꽃의 명소로 잘 알려져 있는 ‘요시미즈 신사’가 있습니다. 미나모토노 요시쓰네가 벤케이들과 함께 몸을 숨긴 신사라고 전해지는데, 이 외에도 고다이고 천황의 행궁이기도 했고,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꽃놀이를 하던 곳이었다는 등의 수많은 일화가 남겨져 있습니다.

수많은 일화가 남아있는 ‘요시미즈 신사(吉水神社)’2
나카센본의 가도를 천천히 걸어 오쿠센본으로. 조금씩 오르막의 경사가 급해지고 선명한 초록이 정적에 휩싸이면 슈겐도의 세계관을 느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 주변에서 잠시 쉬어 가는 것도 좋습니다. 산속의 깨끗한 공기를 반찬으로 조금 전에 산 감잎초밥을 입안 가득 만끽해 보는 것도 좋으실 것입니다.

자식의 신으로서 유명한 ‘요시노미쿠마리 신사(吉野水分神社)’

자식의 신으로서 유명한 ‘요시노미쿠마리 신사(吉野水分神社)’
가미센본 지역을 대표하는 것은 자식의 신으로 유명한 ‘요시노미쿠마리 신사’. 혼덴, 하이덴, 헤이덴, 누문, 회랑으로 이루어져 있는 아즈치 모모야마 시대의 건조물은 도요토미 히데요리가 재건한 것이라고 전해집니다.

2시간 걸어서 도착하는 곳 ‘긴푸 신사(金峯神社)’

2시간 걸어서 도착하는 곳 ‘긴푸 신사(金峯神社)’
그리고 로프웨이 요시노야마역에서 2시간 정도 걸으면 이윽고 도착하는 곳이 오쿠센본의 ‘긴푸 신사’입니다. 이곳 경내에서 언덕길을 내려간 곳에 미나모토노 요시쓰네가 벤케이들과 추격자를 피해 숨었던 ‘요시쓰네 가쿠레토(탑)’가 있습니다.

고민가 오가닉 카페

고민가 오가닉 카페
돌아가는 길의 카페 타임은 ‘오가닉 카페 하나사카’에서. 요시노의 건축양식으로 지은 건축 150년의 고민가를 리노베이션한 인기 오가닉 카페로, 무농약 식재료를 사용해 만드는 푸드, 오가닉 스콘과 계절의 마크로비 스위트, 생야채 스무디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몸에 좋은 자연의 맛은 요시노산을 둘러보는 하루를 마무리하기에도 최적입니다. 엄선한 유기밀을 사용한 천연효모 빵은 일부러 먼 곳에서 사러 오는 팬도 많다고 합니다.

고민가 오가닉 카페2
대자연과 역사를 만끽할 수 있는 초여름의 요시노산, 어떠셨어요? 실제로 가 보면 옛날 일본의 풍경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민가 카페나 특산물 가게 등도 많아서 남녀 노소 누구나가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방문하실 때는 걷기 편한 스니커즈를 신고 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2018년 4월 27일 현재의 정보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직접 문의하신 후 방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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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착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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