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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먹고, 찍고 모두 OK인 초여름 화과자 엄선 4

2018.06.01

‘도라야키’를 아주 좋아하는 고양이 로봇이 등장하는 애니메이션은? 세계적으로도 인기가 많은 애니메이션이므로, 일본인이 아니어도 금방 그 타이틀을 떠올리시는 분이 많을 것입니다. 반죽을 둥글납작하게 구운 것 2장을 맞붙인 사이에 팥소를 넣은 ‘도라야키’는 화과자의 대표격인데, 그 애니메이션 덕분에 세계적으로 유명해졌습니다. 화과자점에서도 화과자란 어떤 것인지 외국인에게 설명할 때 ‘도라야키’를 예로 들면 이야기가 활기를 띤다고 합니다.

그런 ‘도라야키’의 생명은 화과자의 생명이라고도 할 수 있는 팥소(*)입니다. 화과자로 유명한 가게는 곧 팥소가 맛있는 가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번에는 팥소가 맛있기로 유명한 인기 매장을 소개하면서 화과자의 매력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팥 등의 콩류를 삶아서 설탕을 더해 갠 것. 콩 이외에 고구마, 밤 등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장인의 기술과 센스가 빛나는 화과자의 사계

장인의 기술과 센스가 빛나는 화과자의 사계
일본에는 사계절이 있으며, 먹거리에서도 맛이나 모양으로 춘하추동을 즐길 수 있습니다. 화과자도 마찬가지인데, 특히 소개해 드리고 싶은 것은 장인의 기술이 빛나는 계절의 표현입니다. 초여름에는 신록과 수국, 청매실 등 그 계절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이나 세공이 된 과자가 등장합니다. 여름을 향해서 서서히 더위가 더해가는 이 시기는 화과자도 싱그럽고 시원하게. 또, 갓 수확한 새로운 차가 나오는 계절에는 향이 짙은 녹차 풍미의 화과자도 추천하고 싶습니다.

전통을 미래로 이어가는 화과자 장인들

일본에서 과자(菓子)의 기원은 과일과 나무열매라고 전해집니다. ‘과(菓)’는 과일, ‘자(子)’는 종자를 의미하며, 옛날에는 ‘果子’라고 불렸습니다. 그 후, 중국 대륙에서 전해진 다도문화와 서양과자의 영향을 받으면서 현재의 화과자 대부분은 일본이 개국한 1854년보다 전 에도 시대에 생겨났다고 전해집니다. 200년 남짓이나 이어진 쇄국으로 과자도 일본만의 독특한 진화를 이루었습니다.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하게 된 지금은 전세계에 소개할 상품을 개발하는 화과자 장인들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인기 전통점에서는 전통을 그대로 고수하고 있는 화과자는 물론이고 시대에 맞추어 새롭게 탄생한 신상품 등도 맛볼 수 있습니다. 새 것과 옛 것을 비교해 보는 감각으로 맛보는 것도 재미가 있으실 것입니다.

초여름의 풍정과 맛을 즐길 수 있는 화과자점 4곳

일본 최초의 만주가게 간판을 가진 전통 깊은 가게 ‘시오세 소혼케(塩瀬総本家)’

초여름의 풍정과 맛을 즐길 수 있는 화과자점 4곳
창업한 지 660여년, 일본 최초로 팥소가 든 만주를 만들었다고 하는 화과자 전통점. 오다 노부나가나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 등 일본에서 역사적으로 유명한 전국시대의 무장에게도 이 가게의 만주가 헌상되어 사랑을 받았다고 전해집니다. 만주 등은 모두 수제로 만들어집니다. 소재의 선택에도 엄정하며, 옛날 제조법과 전통, 그 맛을 변함 없이 오늘에 지켜오고 있습니다.

초여름의 풍정과 맛을 즐길 수 있는 화과자점 4곳2 추천 화과자로는 5월 중순~8월 중순 한정의 사계절을 표현한 만주. 유통기한은 10일(미개봉 시)

초여름의 풍정과 맛을 즐길 수 있는 화과자점 4곳3 1층 화과자 매장에는 명물 만주를 비롯해, 양갱이나 구운과자, 조나마카시 등 다양한 화과자가 진열되어 있습니다

<시오세 소혼케(塩瀬総本家) 본점>
●도쿄도 주오구 아카시초 7-14
●03-3541-0776(대표)
https://www.shiose.co.jp/
●9:00-19:00
●일요일·공휴일 정기 휴무
※본점 이외에 마쓰야 긴자점과 다이마루 도쿄점, 다카시마야 니혼바시점에도 매장이 있습니다.


아름다운 사계절을 표현하는 교토식 화과자 전통점 ‘교카쇼 쓰루야요시노부(京菓匠 鶴屋吉信)’

초여름의 풍정과 맛을 즐길 수 있는 화과자점 4곳4
1803년에 창업한 교카시(京菓子, 교토식 화과자) 전통점. 전국 여러 곳에 매장을 가지고 있으며, 니혼바시에 있는 도쿄점과 교토 본점에는 넓은 매장과 그 외 장인이 화과자를 만드는 모습을 눈앞에서 볼 수 있는 카운터석 ‘가유차야(菓遊茶屋)’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또, 계절 생과자와 말차 가게 도쿄점에는 팥소와 마스카르포네를 올린 토스트, 일본식 파르페 등을 드실 수 있는 찻집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갓 만들어진 화과자를 꼭 한번 드셔 보세요.

초여름의 풍정과 맛을 즐길 수 있는 화과자점 4곳5 도쿄점의 ‘가유차야(菓遊茶屋)’에는 상시 3종류 정도의 계절 생과자 메뉴가 있습니다. 찻집에서는 계절 생과자와 말차를 세트로 드실 수 있습니다.

초여름의 풍정과 맛을 즐길 수 있는 화과자점 4곳6 6월 상순~8월 중순에 판매되는 보기에도 시원스러운 진눈깨비 갱. 유통기한이 길어(제조일로부터 35일) 소형 양갱(제조일로부터 180일) 등과 함께 선물로도 좋습니다.

<교카쇼 쓰루야요시노부(京菓匠 鶴屋吉信) 도쿄점>
●도쿄도 주오구 니혼바시무로마치 1-5-5 COREDO 무로마치 3(1층)
●03-3243-0551
http://www.turuya.co.jp/
●숍 10:00-21:00 찻집/가유차야 10:30-20:00(주문 마감 19:30)
●1월 1일 휴무


옛날 제조법을 변함 없이 지키고 있는 화과자 전통점 ‘오카시쓰카사 나카무라켄(御菓⼦司 中村軒)’

초여름의 풍정과 맛을 즐길 수 있는 화과자점 4곳7
1883년에 창업한 이 가게의 명물 과자에 사용되는 팥소는 상수리 나무 장작을 태워 오랜 시간 푹 끓여주는 옛날 제조법으로 만들어집니다. 단맛을 줄인 팥소는 재료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어 호평을 얻고 있습니다. 전통이 느껴지는 가게 모습과 더불어 그리운 옛날 일본을 만날 수 있는 가게입니다.

초여름의 풍정과 맛을 즐길 수 있는 화과자점 4곳8 여름에는 보기에도 시원한 화과자. 초여름부터 여름에 걸쳐서 등장하는 수국을 본뜬 생과자는 외국인에게도 인기.

초여름의 풍정과 맛을 즐길 수 있는 화과자점 4곳9 진한 말차 맛의 반죽으로 고급스러운 단맛의 흰 팥소를 감싼 만주는 갓 수확한 새로운 차가 나오는 계절 한정 상품.

<오카시쓰카사 나카무라켄(御菓⼦司 中村軒)>
●교토시 니시쿄구 가쓰라아사하라초 61
●075-381-2650
http://www.nakamuraken.co.jp/
●매점 7:30-18:00 찻집 9:30-18:00(주문 마감 17:45)
●매주 수요일 정기 휴무(공휴일은 영업)


혁신적인 화과자를 창작하는 ‘가쇼 하나키쿄(菓匠 花桔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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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을 계승한 확실한 기술과 모던한 센스가 빛나는 나고야의 화과자점. 에도 시대 장군가의 분가인 오와리 도쿠가와 가문의 시조 도쿠가와 요시나오로부터 번주용 가시쓰카사(궁중 등에 납품하는 격식 높은 제과점)로 임명된 ‘기쿄야(桔梗屋)’를 그 기원으로 하면서 ‘계승해 온 전통과 혁신’을 테마로 화과자를 창작하고 있습니다. 도라야키 등의 구운과자와 양갱 등 전통적인 화과자로도 정평이 나 있지만, 보기에도 예쁜 혁신적인 프루츠 과자도 인기입니다.

초여름의 풍정과 맛을 즐길 수 있는 화과자점 4곳11 샤인 머스캣을 사용한 다이후쿠풍 머스캣 떡, 프루츠를 넣은 생수양갱

초여름의 풍정과 맛을 즐길 수 있는 화과자점 4곳12 찻집 스페이스가 마련되어 있어서 기호에 맞는 화과자를 구입해 말차와 세트로 드실 수도 있습니다.

<가쇼 하나키쿄(菓匠 花桔梗) 본점>
●아이치현 나고야시 미즈호구 시오지초 1-20
●052-841-1150
http://hanakikyo.com/
●11:00-17:00
●1월 1일 휴무
※본점 이외에 나고야 미쓰코시 사카에점과 JR 나고야 다카시마야점도 있습니다.

※모두 2018년 4월 19일 현재의 정보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시설에 직접 문의하신 후 방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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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착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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