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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봄의 시모가모 신사와 에이덴(에이잔 전철) 연선을 돌아보다’

2018.05.10

관광명소가 밀집해 있는 교토 시가지에서 조금 북상한 지역에는 사람들의 생활에 녹아 든 자연과 아름다운 경내를 가진 절과 신사가 많습니다. 따뜻하고 활기찬 봄은 신록이 아름다워 산책을 하기에 아주 좋은 계절. 세계유산인 시모가모 신사에서 시작해 ‘에이잔 전철’이라는 로컬 전철에 몸을 싣고 덜컹덜컹 흔들흔들 여유로운 여행은 어떠세요?

태고의 기억이 남아있는 세계유산 ‘시모가모 신사(가모미오야 신사)’

태고의 기억이 남아있는 세계유산 ‘시모가모 신사(가모미오야 신사)’
데마치야나기역에서 가모가와강에 가설된 다리를 건너면 풍부한 숲이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시모가모 신사의 참배길이기도 한 ‘다다스노모리’는 기원전 3세기경부터 존재하는 약 12ha의 원생림으로, 고대 식물이 지금도 남아 있다고 합니다.

태고의 기억이 남아있는 세계유산 ‘시모가모 신사(가모미오야 신사)’2
5월 15일에 열리는 교토 3대 축제 중 하나 ‘아오이 마쓰리’는 시모가모 신사와 또 하나의 세계유산 가미가모 신사의 예제입니다.
5월이 되면 그 해의 사이오다이(斎王代/사이오(斎王)는 신을 모시는 미혼의 여성 황족. 그 대리)가 몸을 정갈하게 하기 위해 강물에 몸을 씻는 의식 등 다양한 제사의식이 경내에서 열립니다.

태고의 기억이 남아있는 세계유산 ‘시모가모 신사(가모미오야 신사)’3
누문 앞에는 아오이 마쓰리에 올렸던 과자를 140년만에 복각한 사루모치를 제공하는 찻집 ‘사로야’도 있습니다. 불로장생의 약이라 전해지는 검은콩차와 함께 드셔 보세요.

태고의 기억이 남아있는 세계유산 ‘시모가모 신사(가모미오야 신사)’4
또 셋샤(본사와 관련이 깊은 신을 모시고 있는 신사)인 ‘가와이 신사’는 아름다운 신으로 추앙을 받고 있으며, 자신의 메이컵 도구로 에마(소원을 빌 때나 소원이 이루어진 사례로 말 대신에 신사나 절에 봉납하는 말 그림 액자)에 화장을 해서 미인이 되기를 기원하는 거울에마가 빼곡히 봉납되어 있습니다.

태고의 기억이 남아있는 세계유산 ‘시모가모 신사(가모미오야 신사)’5
교토에서 가장 오래된 신사 중 한 곳이기도 한 시모가모 신사를 돌아보시고, 긴 세월을 사는 삼림으로부터 그 파워도 듬뿍 받아 보세요.

태고의 기억이 남아있는 세계유산 ‘시모가모 신사(가모미오야 신사)’6
<시모가모 신사(下鴨神社)>
●교토시 사쿄구 시모가모이즈미가와초 59
●075-781-0010
http://www.shimogamo-jinja.or.jp//
●여름 5:30-18:00, 겨울 6:30-17:00
●무휴
●경내 무료

<사루야>
●교토시 사쿄구 시모가모이즈미가와초 59 시모가모 신사 경내
●090-6914-4300
●10:00-16:30
●무휴

정취가 느껴지는 정원을 조용하게 바라보는 ‘시센도 조잔지(詩仙堂丈山寺)’

정취가 느껴지는 정원을 조용하게 바라보는 ‘시센도 조잔지(詩仙堂丈山寺)’
데마치야나기(出町柳)역에서 에이잔 전철을 타고, 이치조지(一乗寺)역에서 도중 하차. 이곳에는 에도 막부의 초대 장군,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섬겼던 문인, 이시카와 조잔(石川丈山)의 은거로서 만들어진 ‘시센도 조잔지’가 있습니다.

정취가 느껴지는 정원을 조용하게 바라보는 ‘시센도 조잔지(詩仙堂丈山寺)’2
그가 자기의 감성을 쏟아 부어 만든 참배길과 정원은 5월경이 되면 아름답게 다듬어진 영산홍 가지가 일제히 핑크색으로 물듭니다.

정취가 느껴지는 정원을 조용하게 바라보는 ‘시센도 조잔지(詩仙堂丈山寺)’3
중국 36시선(시의 대가)의 초상화가 걸린 ‘시선(詩仙)의 공간’ 등 당 내에는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시센도 조잔지(詩仙堂丈山寺)>
●교토시 사쿄구 이치조지몬구치초 27
●075-781-2954
http://www.kyoto-shisendo.com/
●9:00-17:00(접수는 16:45까지)
●배관 중지일 5월23일
●배관료 어른 500엔, 고등학생 400엔, 초중학생 200엔

건강한 두유 디저트 가게 ‘무시야시나이’

건강한 두유 디저트 가게 ‘무시야시나이’
이치조지(一乗寺)역 주변은 지금 문화의 발신지로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개성 있는 가게가 차례로 오픈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다른 곳보다 빨리 가게를 연 곳이 일본산 대두 두유로 만드는 디저트 가게 ‘무시야시나이’.
‘무시야시나이’란 ‘간식’ ‘가벼운 식사’라는 의미의 교토 근교에서 예부터 사용되고 있던 말입니다.

건강한 두유 디저트 가게 ‘무시야시나이’2
두유 이외에도 우지말차나 교토의 야채, 향신료를 사용한 부드러운 맛의 케이크와 구운 과자가 빼곡히 진열되어 있어 현지 여성들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꼭 한입 드셔 보세요.

<무시야시나이>
●교토시 사쿄구 이치조지사토노니시초 78
●075-723-8364
https://648471.com/
●10:30-19:30
●월요일 휴무(공휴일인 경우는 다음날 휴무)

교토의 물을 지켜오고 있는 ‘기후네 신사(貴船神社)’

교토의 물을 지켜오고 있는 ‘기후네 신사(貴船神社)’ ©yasuhiro imamiya

에이잔 전철은 이윽고 마을을 떠나 산 속으로 들어갑니다. 기부네구치(貴船口)역에 내려 강을 따라 산길을 한동안 걷다 보면 교토 시내를 흐르는 가모가와강의 수원지에 모셔져, 예부터 물의 신으로 숭배되어 온 ‘기후네 신사’가 있습니다.

교토의 물을 지켜오고 있는 ‘기후네 신사(貴船神社)’2 ©yasuhiro imamiya

경내로 이어지는 돌층계는 양쪽에 붉은색으로 칠해진 등롱이 길게 이어져, 신록의 단풍나무와 선명한 대비를 이루고 있습니다.

교토의 물을 지켜오고 있는 ‘기후네 신사(貴船神社)’3
본사 경내에는 한번도 마른 적이 없다는 신수(神水)가 퐁퐁 샘솟고 있으며, 이 물에 담가 문자를 떠오르게 하는 ‘물로 보는 점 미쿠지’도 인기입니다.

<기후네 신사(貴船神社)>
●교토시 사쿄구 구라마키부네초 180
●075-741-2016
http://kifunejinja.jp/
●참배 시간 6:00-18:00(계절에 따라 변동, 수여소(부적 등을 교부하는 장소)는 9:00-17:00)
●무휴
●참배 무료

청류를 체감하면서 요리를 만끽하는 ‘기후네 우겐타(貴船 右源太)’와 ‘기후네 클럽(貴船倶楽部)’

청류를 체감하면서 요리를 만끽하는 ‘기후네 우겐타(貴船 右源太)’와 ‘기후네 클럽(貴船倶楽部)’
기부네 신사 주변에는 강에 설치한 테라스석 ‘가와도코’에서 가이세키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요리료칸이 많습니다.

청류를 체감하면서 요리를 만끽하는 ‘기후네 우겐타(貴船 右源太)’와 ‘기후네 클럽(貴船倶楽部)’2
‘기후네 우겐타’에서는 가와도코 요리 이외에 소고기 샤부샤부나 오리지널 맥주 ‘SUIGEN’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청류를 체감하면서 요리를 만끽하는 ‘기후네 우겐타(貴船 右源太)’와 ‘기후네 클럽(貴船倶楽部)’3
또, 옆에는 앤틱 가구가 배치된 차분한 분위기의 카페 ‘기후네 클럽’도 있습니다. 인기 말차 파르페로 잠깐 한숨 돌린 후, 다시 나무들 사이를 걸어 역으로 가실 수 있습니다.

<기후네 우겐타(貴船 右源太)> ●교토시 사쿄구 구라마키부네초 76
●075-741-2146
http://www.ugenta.co.jp/
●11:30-19:00
●부정기 휴무 ※3일 전까지 예약 필요

<기후네 클럽(貴船倶楽部)>
●교토시 사쿄구 구라마키부네초 74
●075-741-3039
●11:00-17:00(L.O. 16:30)
●부정기 휴무

※2018년 3월 28일 현재의 정보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직접 문의하신 후 방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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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착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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